4대 은행 64~83% 뒷걸음
한미 한때 1달러로 추락
윌셔 주당 수익률 가장 좋아
나스닥에 상장된 한인은행 주주들에게 2008년은 우울한 한해였다.
경기침체와 과열 경쟁 등에 따른 실적 악화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한미, 나라, 윌셔, 중앙 등 4개 나스닥 상장 한인은행들의 주가는 2008년 은행에 따라 64%~83% 폭락했기 때문이다.
또 경기 침체로 미국 금융주가 특히 타격을 입으면서 한인은행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한인은행들의 지난 1년 종가를 기준으로 최저~최고 대비 하락률은 한미가 최고 9.82달러에서 최저 1.65달러까지 떨어지면서 83.2%의 하락률을 보였다. 올해 한때 1.65달러까지 추락한 한미은행 주가는 지난 31일 마지막 거래일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2달러를 돌파, 2.06달러로 2008년 거래를 마감했다.
나머지 3개 은행들은 비슷한 주가 하락률을 보여 윌셔(64.9%), 나라(64.1%), 중앙(63.55%)순으로 나타났다.
4개 상장은행중 올해 주주들에게 가장 큰 이익을 가져다 준 은행은 윌셔은행이다. 윌셔은행은 주식 수익률의 척도인 주당 수익률(EPS)과 배당금(연율 기준)에서 각각 91센트와 20센트로 경쟁 한인은행들을 압도했다. 그 뒤를 이어 나라은행이 EPS 79센트와 배당금 11센트로 2위, 중앙은행이 EPS 62센트와 배당금 20센트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한미은행은 EPS가 손실 수준인 29센트, 배당금도 12센트에 불과했다.
은행별로 주가 하락률이 큰 표차를 보이면서 시가 총액을 기준으로 한 한인은행들의 가치도 지각변동이 있었다.
자산순위로는 한미, 나라, 윌셔, 중앙 순이지만 주가를 기준으로 한 기업의 시가 총액은 자산순위 3위인 윌셔가 2억 6,697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자산순위 2위인 나라는 2억 5,757만달러로 2위, 자산순위 4위의 중앙이 1억358만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자산이 40억달러에 육박하며 자산순위 1위인 한미은행은 시가총액이 9,457만달러로 1억달러에도 미달하며 4위에 그쳤다.
한편 2008년 거래일 마지막 날인 지난 31일 한인은행 주가는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쳐 2009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했다.
특히 한미은행은 전일 대비 8.42%(16센트) 상승하며 2.06달러를 기록, 2달러선을 회복했다. 중앙은행도 이날 5.47%(32센트) 오르며 6.17달러로 6달러선을 돌파했다. 윌셔은행은 3.65%(32센트) 오른 9.08달러, 나라은행은 2.82%(27센트) 상승하며 9.8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조환동 기자>
2008년 한인은행 주식 동향
은행 종가 종가 주가 하락률 발행주 시가 총액 주당 수익률 배당금
(2008.12.31) (52주 최저~최고) (최저~최고 대비) (EPS) (연율 기준)
한미 $2.06 $1.65~$9.82 83.2% 45,906,000 $94,566,360 $0.29 $0.12
나라 $9.83 $6.25~$17.40 64.1% 26,202,000 $257,565,660 $0.79 $0.11
윌셔 $9.08 $5.79~$16.50 64.9% 29,402,000 $266,970,160 $0.91 $0.20
중앙 $6.17 $5.42~$14.84 63.5% 16,788,000 $103,581,960 $0.62 $0.20
자료: 나스닥, 12월31일 종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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