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배우 유준상과 엄지원이 민병훈 감독의 신작 ‘천국의 향기’(제작 영화사 도로시)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천국의 향기’는 한 번 스쳐 지날법한 사람들의 인연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엮이면서 기적 같은 우연이 시작되는 순간을 다룬 휴먼 드라마.
유준상은 극 중 약사 아내를 둔 내과 전문의로 겉으로는 남부러울 것 없지만 환자와 억울한 소송에 휘말리며 자신의 명예에 병적으로 집착을 보이는 상현 역을 맡았다.
전작에서 다정다감하고 터프한 이미지를 선보였던 유준상은 이번 작품에서 불안한 눈 빛 속에 폭발할 것 같은 내면을 감춘 인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정민과 호흡을 맞춘 ‘공중 곡예사’와 홍상수 감독 연출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두 편을 연달아 신년에 선보이는 엄지원은 넉넉지 않은 형편으로 병원에서 간병 일을 하던 어느 날 여섯 살짜리 딸의 성추행 흔적을 발견하고 스스로 범인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수원 역을 맡았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 엄지원은 이번 영화에서 지친 삶의 한 가운데에서도 강인한 내면과 지독한 모성애를 가진 수원을 통해 아이를 둔 엄마 역할에 첫 도전한다.
또 한 명의 주요 인물인 수원의 남편 동식 역에는 국내 톱 배우가 캐스팅을 최종 협의 중에 있다. 동식은 우연찮은 시비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집요하게 그를 쫓는 상현과의 관계를 포함해 모든 등장인물과 얽히게 되는 인물로 밀도 높은 드라마의 숨겨진 키를 쥐게 된다.
민병훈 감독은 전작 ‘벌이 날다’, ‘괜찮아 울지마’, ‘포도나무를 베어라’를 통해 국내외 영화제 및 평단에서 호평을 받은바 있다.
유준상과 엄지원은 오래도록 기다려온 작품을 운명처럼 만난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천국의 향기’는 내년 1월 중순 크랭크인해 내년 초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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