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심각한 경기침체에 들어선 가운데 복권마저 팔리지 않는 드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지난 몇개월간 캘리포니아의 복권 판매가 10% 가까이 줄고 텍사스의 복권 판매도 4% 이상 감소하는 등 미 전역에서 각 주가 운영하는 복권사업의 매출이 큰 폭으로 줄고 있다.
복권산업 동향을 파악하는 라 플뢰스 매거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미국의 복권 판매는 1년 전에 비해 2% 정도인 2억1,500만달러 가량 줄었다.
복권 판매가 줄어드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복권은 경기가 안좋을 때도 꾸준하게 판매가 이뤄져 경기침체에 영향을 안 받는 것으로 여겨왔기 때문이다.
1992년 이후 미국에서 복권 판매가 감소한 경우는 1998년에 1%가량 줄었던 것 한번 뿐이었다. 대부분의 주의 회계연도가 끝나는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1년간 미국의 복권 판매는 전년보다 10억달러 증가한 527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복권 판매가 잘 안되는 이유로 큰 당첨금액이 터지지 않거나 다른 도박산업과의 경쟁 격화 등도 거론되고 있지만 심각한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전에 없이 빡빡해진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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