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소리·컬러링 팬서비스는 긍정 검토
’피겨 요정, 가수 러브콜이 들리나요?’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음악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가수 못지 않은 김연아의 노래 솜씨에 반한 일부 앨범 제작자들이 싱글 발매를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한 앨범 제작자는 김연아는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스포츠 스타다. 여기에 수준급의 노래 실력까지 갖췄다. 싱글로 그의 노래를 선보인다면 매출액 10억원은 거뜬히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3일 KBS 특집 프로그램 녹화와 25일 자선 아이스쇼에서 웬만한 가수 못지않은 노래 솜씨를 선보였다. 목소리 뿐 아니라 감정 표현까지 풍부해 시청자들을 금세 매료시켰다.
23일 함께 무대에 섰던 소녀시대 태연은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서 타고난 음색이 좋고 감정 표현이 뛰어났다. 전문적인 레슨을 받았다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김연아와의 듀엣이) 원곡을 불렀던 가수 입장으로는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무대였다. 만약 깜짝 이벤트로 싱글이라도 선보인다면 폭발적인 인기를 얻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연아의 목소리를 원하는 팬들의 열기는 뜨겁다. 김연아는 지난 5월 SBS <더 스타쇼>에 출연해 태연의 <만약에>를 불렀다. 당시 김연아가 부른 음원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벨소리와 통화연결음 등으로 판매됐다. 팬 서비스 차원에서 마련된 이벤트였지만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김연아의 상품성은 이미 검증됐다. 일명 ‘김연아 앨범’으로 9일 발매된 <패어리 온 더 아이스(Fairy On The Ice)>는 발매 2주 만에 한정판 1만장이 매진됐다.
이 앨범에는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을 비롯해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에서 배경 음악으로 사용된 곡들이 수록됐다. 평소 접하기 힘든 클래식 음악이 담긴 앨범이지만 ‘김연아’라는 이름이 붙자마자 날개 돋친듯 팔려나갔다.
앨범 제작자들의 구애에도 김연아 측은 조심스럽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B스포츠 관계자는 디지털 싱글을 제작하자는 제의를 몇 차례 받았다. 현 상태에서 운동에 전념하기 위해 다른 활동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팬들의 요청에 따라 기존 자료(음원)를 활용하는 방안이라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8일 캐나다로 출국해 내년 2월 열리는 4대륙 선수권과 3월에 개최되는 세계 선수권 준비에 들어갔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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