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수정이 프로답지 못한 행동으로 빈축을 샀다.
강수정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 스튜디오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 <퍼펙트 브라이드>의 녹화에 참여했다.
녹화 후 <퍼펙트 브라이드>의 제작발표회를 겸한 기자간담회가 계획됐지만 강수정은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에 진행자가 빠지는 촌극이 벌어진 셈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당초 시간 관계상 5분간 인터뷰에 응하겠다. 5분의 시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녹화를 마친 후 옷만 갈아입고 나오겠다던 강수정은 의상 등을 챙겨 나온 후 한 마디 설명도 없이 엘리베이터로 달려갔다. 강수정은 이유를 묻는 취재진을 향해 다음 촬영 스케줄에 쫓겨 시간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강수정의 돌발 행동에 현장 관계자와 취재진은 당황한 빛을 감추지 못했다. 정상적으로 행사에 참여한 또 다른 MC 박수홍은 영문도 모른 채 대기해야 했다. 또 다른 제작 관계자는 사태 수습에 동분서주했다. 강수정이 벌인 일에 애꿎은 이들만 피해를 보고 말았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 <공부의 제왕>과 SBS < TV오아시스 >에서 연이어 하차한 강수정은 공개 맞선을 주선하는 <퍼펙트 브라이드>를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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