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로 소비자의 구매 행태가 점점 까다로워지면서 소매업체들의 고충은 점점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굳게 잠긴 지갑을 열기 위한 소비 업체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내년 소매 경기 회복을 쉽게 예상하기는 어렵다. 불경기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이미 ‘절약 모드’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불경기 소비자들의 걱정되는 소비행태’를 보도했다.
■세일 품목 사재기
할인하는 모든 제품을 다량으로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국 샤핑센터 연합의 마이클 니에미라 수석 경제학자는 “소비자들이 세일중인 상품을 나중에 사용할 것을 고려해 한꺼번에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치수가 크더라도 세일중인 아동복을 미리 구입하는 것이다. 이러한 세일 품목 사재기는 내년에 매출 감소를 예고하는 것으로 소매업체들을 걱정스럽게 한다.
■ 상품권과 기프트카드 인기 하락
소매업계는 크리스마스 후에 상품권과 기프트카드 사용으로 인한 매출 증가를 기대하지만 내년에는 사정이 다르다. 소매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기프트카드의 판매가 매우 저조하기 때문에 이번 샤핑 시즌 기프트카드의 활약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기프트카드의 판매가 저조한 것은 세일 폭이 큰 상품을 직접 구입해 선물하는 경우가 많고 ‘서킷시티’의 경우처럼 기업 파산의 가능성이 있어 기프트카드나 상품권의 안정성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는 세일도 아니다?
불경기에 시달리는 소매 업계가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해 추수감사절 이전부터 세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적은 폭의 세일로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어려운 상황이다. 크리스마스 이후에는 80%까지 할인하는 소매점들이 많기 때문에 30% 정도의 세일을 실시해서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기 어렵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