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시리즈 등 제작 차질 예고… ‘연기대상’ 등은 직격탄
MBC 총파업의 불똥이 프로그램 제작에 튀었다.
파업이 시작되면 간부급 직원을 제외한 대다수의 노조원이 일손을 놓는다. 현장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PD 아나운서 기술 인력들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이게 된다.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의 연출자를 포함한 제작진은 26일 총파업에 동참한다. <일요일일요일밤에>의 PD들도 제작을 멈춘다.
MBC 아나운서들도 노조원의 신분으로 총파업에 동참한다. MBC <뉴스데스크>의 박혜진 앵커가 잠시 방송을 중단하고 신경민 앵커가 뉴스를 홀로 진행할 예정이다. <마감뉴스>의 김주하 앵커도 파업에 참가한다.
▲ 박혜진 앵커
▲ 김주하 앵커
외주 제작사를 적극 활용하는 드라마의 경우 보도 예능 프로그램만큼 시급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추후 방송되는 드라마에 대한 준비 부족으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또한 수목 미니시리즈 <종합병원>은 노조원인 노도철PD가 연출을 맡고 있어 직격탄을 맞게 된다.
예능 프로그램들은 1,2주 가량 방송 여유 분량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26일 오전 6시부터 제작에서 손을 떼면 주말 방송되는 프로그램들이 제대로 방송되지 못할까봐 시청자들이 염려하고 있다.
29일~31일에 예정된 MBC <방송연예대상> <연기대상> <가요대제전> 등이 총파업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을 염려도 있다. 더욱이 <가요대제전>은 다른 프로그램들과 달리 2배의 인력이 소요되는 큰 행사다.
MBC 관계자는 파업이 시작돼도 곧바로 방송 공백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1,2주가 흐르면 파업의 파장이 커질 것이다.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파업은 언론노조가 신문과 방송의 겸업, 대기업 방송 소유 허용 등을 주 내용으로 한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에 반발해 일어났다. MBC 노조의 총파업은 1999년 방송법 제정 반발에 이어 9년 만의 일이다.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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