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하락에 따라 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는 내리고 있지만, 항공권 가격은 떨어뜨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료 비교 웹사이트인 페어컴페어(FareCompare.com)가 대서양 국제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의 미국과 런던간 13개 직항로를 분석한 결과 유류할증료는 떨어지고 있지만, 항공권 가격은 변하지 않았다.
영국항공사인 브리티시에어웨이와 버진애틀랜틱은 지난주 유류할증료를 인하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대부분의 미국 항공사들도 유류할증료를 내렸다.
항공권 가격은 기본항공료, 유류할증료, 세금 및 수수료로 구성되는데 유류할증료를 내렸는데도 항공권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내린 할증료만큼 기본항공료를 올렸다는 말이 된다.
페어컴페어 릭 시니 CEO는 “항공사들은 국내선도 유류할증료는 내렸지만 그만큼을 기본 항공료에 부과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유류할증료가 실제 연료가격이나 운행거리와는 상관없는 마케팅 수단이라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미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항공유는 지난 7월 갤런당 3달러91센트에서 11월 1달러89센트로 내려가 있다.
예를 들어 브리티시에어웨이의 시애틀-런던구간 3월30일 출발 왕복항공권은 12월1일 기준 가장 싼 항공권이 1,078달러, 이중 유류할증료가 340달러를 차지했다. 그러나 12월19일 기준 동일한 일정에 대해 유류할증료는 290달러로 떨어졌지만, 가격은 1,078달러 유지됐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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