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법인 매니저
횡령혐의로 고발
한국 외환은행 해외법인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LA법인(KEB LA파이낸셜)이 2,000만달러대의 신용장 부도를 맞은 데 이어 호주법인의 현지인 책임자가 횡령 건으로 고발됐다.
24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최근 호주 현지법인의 현지인 책임자를 횡령 혐의로 현지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임자는 7년 전부터 외환은행의 미 달러화 계좌에서 자금을 몰래 찾았다가 채워넣는 식으로 자금을 유용했다. 그러나 지난달 700만달러(당시 환율 적용시 약 100억원)를 채워넣지 못해 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걸렸다.
외환은행은 횡령을 포착한 직후 감사반을 현지로 파견해 현지 책임자를 경찰에 고발한 뒤 자금회수에 나서고 있다. 한국인 책임자인 외환은행 호주법인장은 사고 수습을 마무리하고 나서 귀국할 예정이며 외환은행은 공모를 통해 새 호주 법인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횡령액은 대부분 회수했으며 나머지 금액도 가족들이 갚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외환은행 LA법인은 신용장(LC)을 개설해 준 한인 석유화학업체 ‘양우 케미칼’의 신용장 부도로 2,000만달러의 손실을 봤다. 홍콩에 본점을 두고 미국에 지사를 둔 이 업체는 또 한미은행에게도 거의 400만달러에 달하는 신용장을 받은 후 역시 부도를 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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