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예산적자를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중·저소득층과 첫 주택구입자를 위한 주택구입보조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주정부 산하 가주주택융자국(CHFA)은 22일 추가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규 주택구입보조 지원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까지 승인된 모기지에 한해서만 자금이 지원되고 추가 주정부 예산이 확보될 때까지 신규 모기지 융자 프로그램은 일체 중단된다.
CHFA는 일반 은행 모기지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주택 다운페이먼트 지원이 필요한 중·저소득층과 첫 주택구입자를 위해 시중금리보다 낮은 모기지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주택보조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중지된 프로그램은 ▲중·저소득층을 위한 30년 고정 모기지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 ▲주 교사 주택구입 지원프로그램 등 모두 4가지에 달한다.
CHFA는 가주 중·저소득층 모기지 마켓에서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6월30일로 끝난 2007~2008 회계연도중 1만3,799개의 모기지를 발급했으며 지원 금액은 12억4,000만달러에 달한다.
이와는 별도로 개발업자들에게 주택 단지 또는 상업용 모기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가주투자위원회(PMIB)도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양 기관은 그러나 이번 조치는 한시적으로 주 예산이 다시 확보되면 지원 프로그램을 다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6월말로 끝나는 2008~2009회계연도중 가주 예산적자는 무려 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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