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폭풍으로 지붕이 파손되는 주택이 늘고 있다. 루프 매스터 루핑 서니 김 대표(가운데)가 직원들과 함께 지붕을 고치고 있다.
최근 LA지역이 겨울폭풍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주택 지붕 수리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건설경기가 얼어붙으며 주민들이 지붕 보수를 꺼리는 바람에 폭풍에 침수피해를 입고 나서야 뒤늦게 수리를 의뢰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는 불경기로
전문인력까지 부족
침수피해 입고서야
뒤늦게 수리 많아
aLA지역에서 30여 년간 지붕 보수업에 종사해 온 ‘루프 매스터 루핑’ 서니 김 대표는 “일반적인 경우 지붕 수리는 9-10월 중 의뢰가 많은 편이나 올해는 지난달 첫 번째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의뢰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지붕 수리 요청 건수는 지난 10월에 비해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한 상황이다. 하지만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지붕 수리업 종사자들이 다수 전업하는 등 라이선스를 보유한 전문기술 인력이 부족해 부실 공사로 인한 피해도 늘어나는 실정이다. 그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자재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르고 업체들 간 제살깎이식 가격 경쟁도 치열해 부실공사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며 “업체와 소비자 모두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지나친 덤핑 공사는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붕은 침수피해를 입지 않은 상황에서는 100년이 지나도 전혀 손상이 되지 않는 부분이지만 일단 한번 비가 새면 1-2년 된 새 집이라도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말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비가 내리기 전에 미리 지붕 보수를 마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붕수리는 일단 비가 내리기 시작한 후에는 지붕 내부에 습기가 차 보수공사를 하더라도 유격이 생기고 곰팡이, 해충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만큼 미리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여름에 공사를 진행하면 지붕이 완전히 건조된 상황에서 보수가 가능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늦은 봄에서 여름은 건설 비수기에 해당한다”며 “이 기간에 지붕수리를 의뢰한다면 비용도 5-10% 절감할 수 있고 수리 효과도 겨울에 공사한 경우보다 훨씬 좋다”고 귀띔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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