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금 이탈 기록적… 10년 이상 걸릴 수도
미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속에 주식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서 자금을 기록적으로 빼내 증시가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22일 증시가 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던 1930년대와 1970년대의 상징 중 하나인 투자자들의 주식에 대한 신뢰상실 현상이 복귀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과거 약세장에서 대규모 손실로 타격을 입은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 증시 회복하기까지 10년 또는 그 이상씩 기다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많은 투자자가 증시에서 도망치고 있다.
뮤추얼펀드 관련 단체인 미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10월에만 주식 펀드에서 720억달러의 기록적인 금액을 빼냈다. 최근 통계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지만 뮤추얼펀드 업체들은 투자자들이 많은 자금을 인출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주식에 대한 불안감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증가해 왔다. 2002년에서 2005년까지 투자자들은 미국의 뮤추얼펀드에 매년 평균 620억달러를 집어넣어 이전 10년간 평균치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고 2006년 이후로는 미국 주식펀드에서 연평균 400억달러씩 돈을 빼내왔다.
신문은 과거를 돌아본다면 투자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증시로 복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증시의 열기가 뜨고 진 것은 약 40년 주기의 장기 사이클로 움직여 왔다.
대공황 때인 1932년 다우존스지수는 1929년의 최고치에서 89%나 하락한 뒤 1954년까지 192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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