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출이자 떨어지는데 예금이자 내릴순 없고”
‘대출 이자율은 감소하고 예금 이자율은 내릴 수 없고’
한인은행들이 이자수익이 지속적으로 줄어 고심이다.
연방 기금금리가 사상 최초로 제로금리 시대에 돌입하면서 대출 이자율은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데 치열한 예금경쟁에 따라 인플레된 예금 이자율은 쉽게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대출 이자율의 경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6일 이자율을 역대 최저인 0~0.25%로 인하하면서 은행들은 우량고객에게 제공되는 대출이자의 시발점인 우대금리(prime rate) 역시 3~3.25%로 인하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주류은행까지 한인사회 대출 마켓에 뛰어들면서 한인은행들은 예전처럼 우대금리보다 통상 0.5~1%까지 높은 자체 금리를 부과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인은행들의 고심은 깊어져만 간다.
CD 등 예금금리의 경우 한인은행들은 주류은행과 비교해도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최고 4%대의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고 계약기간에 묶여 있는 예금상품에 대한 이자율은 역마진을 감수하면서까지 지속적으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자 지출에서 이자수입을 뺀 순이자마진(NIM)은 FRB의 연방기금금리 하락과 함께 최근 2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한인은행들의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수익률을 가늠하는 핵심적인 지표 중 하나로 투자자들이 은행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중요한 기준중 하나다.
한인은행들의 경우 2006년만 해도 순이자마진이 전반적으로 5%대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4%, 올해는 3%대까지 하락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미은행의 경우 순이자마진은 2006년 말의 5.04%에서 2007년 말에는 4.56%, 올 9월 말 현재 3.93%로 감소했다. 중앙은행도 2007년 말의 4.29%에서 올 9월말 현재 3.9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은행의 경우 2007년 말의 4.64%에서 올 9월 말에는 3.53%까지 감소한 상태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