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교회들이 해외 선교에 대한 언어적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어, 서반어, 일본어 강좌 등 다양한 외국어 무료 강좌를 펼치고 있다.
외국어 강좌들은 최근 일반신도들의 해외 단기선교가 늘어나면서 선교지에서 언어장벽에 부딪친 각 교회들이 외국어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 해외 선교시 언어장벽을 극복하고 현지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무료 외국어 강좌를 실시하는 교회들은 교회에는 다니지 않지만 개인능력 향상을 원하는 지역 한인들도 참여함으로써,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로 도약하고 있다.
뉴욕감리교회는 2년 전 설립된 부설 뉴감 열린문화센터를 통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매주 1회씩 각각 일본어와 중국어, 서반어 등의 외국어 강좌를 마련, 선교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외국어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강 목사는 외국어 강좌를 통해 현재 선교를 준비하는 이들을 언어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다며 사역지에서 현지인들에게 친밀감을 주는 데 으뜸은 같은 언어에 대한 동질감이라고 밝혔
다.
뉴욕감리교회는 앞으로 보다 다채로운 외국어 강좌를 개설, 강좌를 통해 양성된 선교사들을 해외에 파송하고 현지 교회와 네트웍을 구성해 선교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미 뉴욕감리교회는 2년 전부터 외국어 강좌를 거쳐 양성된 선교사들을 중국, 파라과이 등에 파송, 여러 교회를 설립한바 있다.
뉴욕영락교회(담임목사 한세원) 역시 지난 10월부터 본당에서 매주 화요일 단기 선교자를 위한 무료 서반어 기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영락교회는 무료강좌라고 해서 강의의 질이 타 교육기관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도록 뉴욕대학(NYU)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있는 과테말라 출신 한인인 전수진씨를 강사로 초청했다.
한세원 목사는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중남미는 최대의 복음전달지로 서반어의 수요는 매우 높지만 한국어와 큰 차이가 있는 서반어의 이질성에 많은 선교사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신앙과 함께 언어적으로도 선교사들을 무장시키기 위해 이 같은 강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무료 외국어 강좌는 특별히 외국어 교육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이 어학공부를 위해 강좌를 들었다가 교회에 친밀감을 가지게 되는 등 청소년, 청년 전도로 이어지는 장점이 있다. 일본인 선교에 앞장서온 오태호 전도사 역시 매주 토요일 플러싱 음악센터에서 해외선교사를 위한 무료 일본어 강좌를 열어 기초부터 회화에 이르는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 전도
사는 공무원 재직시절 일본에서 연수한 것을 계기로 보다 많은 일본 선교사의 필요성을 느껴 지난해부터 무료 일본어 강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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