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적으로 개스 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서부 지방은 지난 9월의 허리케인 아이크 이후로 처음으로 4.2센트 상승해 갤런 당 평균 1.648달러를 기록했다.
2004년 수준 갤런당 1.659달러까지 하락
10월 미국인 주행거리 5년래 최저치 기록
전국적으로 개솔린 가격이 유례없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아직도 운전대 잡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연방 에너지부 15일 발표 기준 레귤러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평균 1달러65.9센트로 2004년 초 수준까지 떨어졌다. 소비자들은 그러나 개솔린 값이 고공행진을 했던 지난여름의 충격으로 바뀐 생활습관에 따라 여전히 1년 전보다 운전거리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개솔린 가격은 6.7센트가 하락한 갤런당 평균 1달러73.8센트로 전년대비 1달러54.7센트나 하락했다. 이는 2004년 1월 1달러72.6센트 이후 최저 가격이다.
지난 13일 연방교통국 발표에 따르면 10월 미국인들의 운전거리는 지난 5년간 최저수준을 기록, 전월대비 90억마일이나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이를 지난 여름 개솔린 가격 폭등에 이어 최근의 경제 불황이 맞물려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에너지 자격 전망은 엇갈린다. 알라론 트레이딩의 필 필른 부사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을 약속함에 따라 가격이 다시 회복 되겠지만, 이는 이미 붕괴되고 있는 세계 경제에 타격을 입히는 일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석유가격정보서비스(OPIS) 탐 클로자 애널리스트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 연휴시즌이 끝난 후 실업률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개솔린 가격도 표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개솔린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중서부 지방은 예외로 이 지역은 지난 9월 허리케인 아이크 이후로 처음으로 4.2센트 상승한 갤런당 평균 1달러64.8센트를 기록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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