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0%에 가까이 유지하겠다는 발표가 나온 16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가 브레이킹 뉴스가 나오는 모니터를 지켜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6일 연방 기금금리를 1%에서 0~0.25%로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으로 내리면서 한인 은행들도 대출 상품 이자율의 시발점인 우대금리(prime rate)를 일제히 인하한다.
이번 연방 기금금리 인하로 은행들이 각종 소비자 대출 상품 이자율을 정할 때 기준이 되는 월스트릿 우대금리가 기존 4%에서 3~3.25%로 하향 조정된다. 월스트릿 또는 뉴욕 우대금리로 불리는 이 금리는 연방 기금금리에 3% 은행 수익 마진을 더한 것이다.
한인 은행들이 소비자에게 부과하는 자체 우대금리도 은행에 따라 기존 4~4.5%에서 3.5~ 3.75%로 각각 내리게 된다.
특히 이번 금리 인하의 경우 특정 금리가 아닌 0~0.25% 차이를 둬 은행에 따라 0.25%의 이자율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금리인하로 무엇보다도 페이먼트 부담에 허덕이는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한층 낮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빠르면 16일부터 은행들이 적용하는 변동 모기지, 크레딧 카드, 자동차론, 홈에퀴티론 등의 이자율이 0.75~1%포인트 할인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 이들 대출 상품의 경우 이자율 인하가 바로 적용돼 당장 이달부터 지불해야 하는 페이먼트 금액이 줄어들게 된다.
역시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변동이자율의 SBA론도 0.75~1%포인트 이자율 인하 효과가 있게 된다.
0.75%포인트 이자 감소는 대출 10만달러당 연 이자 페이먼트 부담이 현재보다 750달러 감소하는 것으로 100만달러 이상의 대출자의 경우 줄어드는 이자 페이먼트 금액이 상당하다.
반면 이번 연방 기금금리 인하로 예금상품에 적용되는 CD와 머니오더, 저축계좌 등의 금융상품 이자율은 내려 이자 수익은 줄게 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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