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일본팬 2만명과 위성생중계
배우 배용준이 2시간 만에 약 20억원의 외화를 벌여들였다.
배용준은 14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위성 생중계 방송을 2만명의 일본 팬과 통해 만났다. 이날 행사를 통해 배용준은 20억원에 육박하는 입장 수입을 거뒀다.
배용준의 일본 팬들은 ‘욘사마’의 모습을 보기위해 요코하마 아레나홀 1만2,000석과 시내 14개 극장을 가득 메웠다. 일반적으로 ‘한류스타’의 팬미팅 입장권 가격은 대략 1만엔 선. 배용준은 팬들과 직접 만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해 6,300엔으로 가격대를 조정했다. 배용준 측은 대관료 및 위성 생중계 비용 등을 고려해 입장권 가격을 낮춰 팬들을 배려했다.
배용준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일본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가족과 함께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떨어져 있어도>라는 제목을 지은 이유다.
배용준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된 실내에게 생중계 방송을 진행했다. 일본 팬들은 캐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함께 부르며 팬미팅을 마무리했다. 배용준은 이 행사에서 2시간 가량 일본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배용준 측 관계자는 행사 며칠 전부터 일본 기술팀들이 입국해 위성 생중계 방송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를 점검했다. 배용준은 즉석 행운권을 추첨해 3명의 팬에게 친필이 담긴 선물을 보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용준은 이날 일명 ‘배용준 안경’으로 통하는 안경사 메가네이치바의 판매 수익금 1억5000만원을 네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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