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김 대표(왼쪽)와 부인 크리스티나 김씨는 ‘라구나비치’ 청바지를 런칭 1년 만에 정상급 프리미엄 진 브랜드로 키워냈다.
부부가 디자인 전담, 명품의 산실
고객리스트엔 한미 연예인들 다수
한인 2세 청년이 만든 청바지가 트루릴리전, 에드하디 등 명품 청바지들을 위협하며 미국 패션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하이엔드 청바지 브랜드 ‘라구나비치’(대표 스티브 김)는 아직은 한인들에게 낯선 회사다. 하지만 이미 주류 패션시장에서는 차세대 하이엔드 청바지 시장을 주도할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라구나비치의 주요 고객은 패션리더인 연예인들. 고객 리스트에는 이미 브리트니 스피어스, 스눕 독 등 세계적인 스타와 배용준, 소지섭 등 한국 연예인들까지 포함돼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지난해 11월 라스베가스 프로젝트 쇼에 처음 선보인 ‘라구나비치’는 런칭 1년 만에 소매가 기준 한달 매출 1,000만달러에 육박하는 메이저 브랜드로 성장했다. 라구나비치의 청바지는 과감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로 스페인 브레드&버터 쇼, 라스베가스 프로젝트 쇼 등 세계 유수 청바지 패션쇼에 초청받고 온라인 샤핑몰인 EModa.com이 선정한 올해의 청바지에 선정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Emoda.com은 트루릴리전, 에드하디, 락엔리퍼블릭 등 명품 청바지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샤핑몰이다.
‘라구나비치’ 브랜드를 1년 만에 정상에 올린 스티브 김 대표와 아내 크리스티나 김씨는 “라구나비치는 우리의 추억과 일상생활을 담는 앨범과 같은 존재”라고 입을 모았다.
라구나비치에는 전문 디자이너가 없다. 스티브 김 대표가 남성용 청바지, 크리스티나 김씨가 여성용 청바지의 전담 디자이너다. 크리스티나 김씨는 1년간 패션스쿨을 다닌 것이 유일한 디자이너 수업이었으며 UCLA 경제학과를 졸업한 스티브 김씨는 아예 디자인 관련 경력이 없다. 라구나비치 청바지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스티브 김씨는 “라구나비치의 청바지는 모델 넘버 대신 아내와 내가 학창시절을 보낸 오렌지카운티의 바닷가 이름으로 불린다”며 “각각의 제품과 고유한 디자인에는 우리 가족이 예전부터 지금까지 쌓아온 즐거운 추억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냅킨에 그린 디자인이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이는 명품 청바지를 만들어냈다”며 즐거워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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