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속에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문제 중 하나가 시장이 과연 최저점에 와 있는지 여부일 것으로 보인다.
미 경제전문 포천지는 12일 최저점의 `완벽한’ 순간만을 기다리며 방관하고 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미 주식시장에서 내년 중 유망하게 떠오를 종목을 선정, 게재해 관심을 끌고 있다.
포천지는 당분간 주가 하락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언제든 위험은 닥쳐올 것이지만 올해 주식 시장의 동향에 근거, 유망 종목에 대한 안목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포천이 뽑은 유망 종목 중 하나는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의 모회사인 알트리아 그룹이다. 담배에 대한 규제 조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8% 이상의 수익률을 내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메릴린치 등은 알트리아가 경기 침체 와중에도 평균 12%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유력 종목으로 꼽힌 부동산 투자회사 `애널리캐피털매니지먼트’는 모기지 관련 증권을 보유하고 있으나 정부 보증 증권만을 소유하고 있어 부실 투자에 의한 손실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 제조업체 델은 지난 2년간 1만명 이상을 감원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 작업 덕분에 영업비용이 12% 가량 하락했고 올해 들어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다. 내년 순익이 주당 1.31달러 가량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석유·가스업체인 데번 에너지의 경우 유가 하락과 경기 침체 속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유가가 지금 상태를 계속 유지한다는 보장은 없다. 데번 에너지 주가는 지난 6개월간 50% 가까이 빠졌지만 적자 규모는 예상치보다 훨씬 적어 장기 투자 종목으로 고려할 만한 것으로 평가됐다.
종합 건축회사인 플루오르는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버락 오바마 차기 행정부의 `신뉴딜’ 부양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물론 고속도로 개발 등 미국내 대형 프로젝트가 현실화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다국적 의료업체인 `존슨&존슨’은 매우 안정된 주식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존슨&존슨이 보유한 148억 달러의 현금과 향후 수익 전망 등에 근거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제약업체 화이자는 최근 주가가 주당 14달러로 5년래 최저치를 보이고 있으나 적어도 주당 20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이자가 개발중인 의약품 114개 중 25개는 마지막 임상 실험 단계에 와 있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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