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가계부채 첫 감소… 소비위축 영향
미국민들이 소비를 줄인 영향으로 미국의 가계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1일 미국의 올 3분기 미국의 가계부채가 13조9,100억달러를 기록, 전분기(19조9,400억달러)에 비해 연율 기준으로 0.8%(300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1951년 이후 첫 감소다.
미국 가계부채가 줄어든 것은 소득 증가에 따른 채무상환 때문이 아니라, 최근 1년째 지속되고 있는 경기후퇴의 영향으로 미 국민들이 소비를 크게 줄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 떨어지자 개솔린 소비 다시 증가
고유가와 경제 악화로 그동안 감소세를 지속하던 미국의 개솔린 소비가 최근 휘발유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11일 보도했다.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개솔린 소비는 전주보다 1% 가까이 늘어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년 전과 비교한 휘발유 소비는 여전히 3.6% 줄었지만 9월과 10월의 4.2% 및 3.8%의 감소세에 비하면 감소폭이 적은 셈이다.
마스터카드의 조사를 보면 지난주 개솔린 소비가 1년 전보다 0.3% 늘어나 지난 4월 이후 첫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신규 실업자수 26년만에 최대폭 증가
미국의 신규 실업자수가 2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12월1∼6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57만3,000명에 달해 한주 전에 비해 5만8,000명이 늘면서 1982년 11월 이후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수치는 월가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했던 52만5,000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노동부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포함된 11월 마지막 주에 신규 실업수당 신청 통계가 다음 주로 이월되면서 지난주 실업자 통계가 크게 증가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4주간 평균치는 54만500명으로 여전히 2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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