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뚝 떨어진 숏세일·차압매물
■사례 #1
투자처를 찾던 A씨는 폰태나에 숏세일 매물로 나온 주택을 구입해 임대하고 있다. A씨는 30만달러에 리스팅 된 숏세일 주택을 20%인 6만달러를 다운하고 구입해 나머지 24만달러는 이자율 6%의 30년 모기지로 상환하기로 했다. 월 모기지 페이먼트 1,438달러는 주택을 월 2,200달러에 렌트한 임대료로 충당하고 매달 800달러 임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사례 #2
B씨는 주식시장 투자금을 회수해 리버사이드에 은행 소유 매물로 나온 3베드룸 주택을 20만달러에 구입했다. 구입 후에 에이전트의 소개로 주택을 1,700달러에 렌트를 주고 있는데 재산세 등 유지비를 감안해도 임대료 수입을 올리고 있어 투자에 만족하고 있다. B씨는 주택을 2~3년 임대하다가 가격이 오르면 다시 팔아 이득을 낼 기대도 하고 있다.
동부·샌버나디노 등 인기
이자율까지 내려 호기 판단
숏세일이나 은행 소유 매물로 시장에 나온 주택을 구입해 렌트를 주는 부동산 투자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주택 가격이 많이 하락한 LA 카운티 동부나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지역을 중심으로 숏세일이나 은행 매물 주택을 투자용으로 구입한 후, 렌트해 임대 수입까지 올리는 한인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뉴스타부동산 랜초쿠카몽가 지점 제니퍼 조 부사장은 “LA카운티 동부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숏세일과 차압으로 인해 가격이 40~50% 하락한 주택 매물이 많고 최근 이자율까지 낮아져 상태가 좋은 주택은 멀티플 오퍼가 들어온다”며 “최근 랜초쿠카몽가나 폰태나의 경우 주택을 구입해 렌트로 임대 수입을 올리다가 주택시장이 회복되면 다시 팔려는 투자용 거래가 40%정도”라고 말했다.
임대 수입을 노리고 주택을 구입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에이전트들이 렌트 입주자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리버사이드 지역은 20만~30만달러대의 숏세일이나 은행 소유 매물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아메리카 부동산 맨 ‘폴’ 박 에이전트는 “크레딧 기록이 우수하고 30% 이상 다운할 능력이 있는 투자자들은 모기지 승인을 쉽게 받을 수 있다”며 “리버사이드는 투자 가치가 있는 매물이 많아 흡족한 임대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택 가격이 50% 가까이 하락한 코로나 지역의 경우, ‘오렌지카운티 콘도 가격이면 코로나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오렌지카운티 부유층 한인들의 투자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숏세일 매매는 은행의 승인을 얻는데 4~6개월이 소요되는 점에 대비해야 하고, 은행 소유 매물은 빠르면 1달 안에도 거래가 성사되지만 바로 렌트할 것에 대비해 차압 후에 주택이 비어있던 경우에는 인스팩션을 꼼꼼히 해야 한다.
<김연신 기자>
숏세일 및 은행 소유주택 투자시 주의점
1. 렌트 입주자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지역인지 철저히 점검하고, 임대 수입이 모기지 월 페이먼트와 재산세, 수리비 등 주택 유지비를 충당할 만큼 충분한지 꼼꼼히 따진다.
2. 시세보다 10% 이상 싼 매물은 멀티플 오퍼가 들어가기 때문에 오버프라이스에 팔 릴 수 있다. 실제 매매 가격은 리스팅 가격보다 비쌀 수 있다.
3. 크레딧이 우수하고 다운 페이먼트를 많이 해야만 투자의 목적을 살릴 수 있다. 은행은 숏세일이나 은행 소유 주택을 매매할 때 바이어의 구입 능력을 까다롭게 체크한다.
4. 은행이 숏세일을 승인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예상할 수 없다. 에스크로까지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5. 은행이 최종적으로 숏세일을 거부할 수도 있어 최종 단계에서 매매가 깨질 수도 있다. 노하우가 있는 경험이 풍부한 에이전트를 선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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