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맨하탄 포에츠 덴에서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열렸던 청소년 극단 메아리의 정기공연 ‘귀족수업’의 한 장면
16일 코리아빌리지 대동연회장
극단 서든 인라이튼먼트 시어터(SET. 대표 김은희)가 갈라 만찬 및 공연 ‘해피 투게더’를 16일 오후 7시 코리아빌리지 대동연회장에서 개최한다.
SET과 청소년 극단 ‘메아리’의 2009년 공연 기금 마련을 위한 이번 공연에는 그동안 극단이 선보였던 레퍼토리의 하이라이트를 묶어 쇼케이스 형식으로 보여지며 다인종 프로페셔널 아티스트들이 특별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김은희 대표는 “정통 플라멩고 댄서들과 터키 음악의 일종인 수피 뮤직 공연도 관객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SET은 1997년이래 창립 작품인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에서 님의 이미지만을 골라 재구성한 시극 ‘님 (NIM)’ 공연과 함께 ‘49재’ 그리고 단군신화를 다룬 ‘태’ 또 ‘고기의 업’ 등을 발표하면서 전통문화를 현대에 맞게 재구성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의 초청으로 2005년에는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여 하와이 이민 초기의 삶을 다룬 작품인 “사진신부의 꿈”을 교육문화회관에서, 2006년에는 남북이산가족의 아픔을 다룬 ‘비무장 지대를 넘어서‘ 공연을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그리고 2007년에는 KBS백남준 특설무대에서 ‘49재’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SET은 연극을 통해 한인 청소년들의 정체성 확립 및 자신감, 협동심을 키우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시킨다는 목적으로 ‘메아리’를 2004년에 창단했다. 첫 작품 ‘우리 읍내’와 두 번째 작품인 이문열 원작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2007년에는 ‘맹진사댁 경사’ 공연과 올해 몰리에르의 희곡 ‘귀족수업’을 차례로 무대에 올렸다.
김은희 대표는 “지난 5년 동안 연말 만찬을 통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었기에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공연을 지속 할 수 있었다”며 “어려운 경제 분위기지만 SET와 메아리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티켓 100달러(만찬과 공연). 문의:718-651-7725 / 646-416-4763
<박원영 기자> wypark@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