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블레이크(오른쪽)는 LA로 돌아왔다.
마크 로레타
LA 다저스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가 ‘조연진’부터 잡았다. 거포 매니 라미레스나 에이스 CC 사바티아에 대한 소식은 아직 없고 내야수 케이시 블레이크(35)와 마크 로레타의 사인부터 계약서에 받아냈다.
다저스는 8일 3루수 블레이크와 3년간 1,710만달러 재계약, 2루수 로레타와는 125만달러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블레이크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내민 2년간 1,400만달러 오퍼 대신 다저스의 오퍼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고, 로레타는 다저스에서 내야 포지션마다 두루 백업으로 기용될 전망이다.
내야에 제임스 로니와 블레이크 드윗 등 어린 선수들만 남은 다저스는 베테랑 인필더들이 필요했다. 조 토리 다저스 감독은 이들에 대해 “케이시는 올해 한솥밥을 먹어 잘 알고 로레타는 정말 영리한 선수다. 보스턴 레드삭스 때부터 나를 얼마나 괴롭혔는지도 모른다. 약점을 찾아냈다고 생각하면 라이트필드로 한 방을 터뜨리는 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선수”라고 말했다.
다저스가 지난 7월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부터 영입한 블레이크는 다저스에서 211타수에 걸쳐 타율 .250을 포함, 지난 시즌 .274를 쳤다. 10년 커리어 동안은 통산 타율 .264에 128홈런 447타점을 기록한 꾸준한 타자다.
13년차 로레타는 2차례 올스타로 뽑혔던 선수로 지난 시즌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261타수에 걸쳐 타율 .280에 4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4개 내야 포지션을 다 소화해냈고 특히 왼손 투수를 상대로 3할3푼을 휘두른 점이 다저스의 마음에 꼭 들었다.
로레타를 잡았어도 다저스는 숏스탑 라파엘 퍼칼(31)과의 재계약 협상은 계속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허리부상에 시달리며 36경기에밖에 뛰지 못했던 퍼칼은 지는 주 오클랜드 A’s의 오퍼를 거절, 다저스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퍼칼의 에이전트인 폴 킨저에 따르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캔사스시티 로열스가 퍼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라미레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아직 오퍼다운 오퍼를 못 받았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연봉랭킹 2위에 해당되는 오퍼를 했다”며 그래도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며 사바티아의 ‘진심’에 대해서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바티아는 이날 마침내 또 다른 캘리포니아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