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가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의 도발적인 포스터의 심의를 반려했다.
독도가 일본 우동 그릇에 담겨 있는 사진과 함께 잘 먹겠쓰므니다라는 카피가 실린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감독 최현묵ㆍ제작 ㈜지오엔터테인먼트)의 포스터가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거부당했다. 비주얼과 카피가 오해의 소지가 있고 자극적이라는 이유로 수정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제작사 ㈜지오엔터테인먼트는 예상치 못한 결과라 당황스럽다. 관객들은 우리의 의도를 잘 알고 있으리라고 본다. 카피를 완화해 하루라도 빨리 관객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심의 결과에 대해 정작 네티즌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도 아닐 뿐더러, 우리나라가 미처 돌보지 못한 독도 문제에 대한 자기반성적인 의미가 담긴 포스터까지 퇴출당하는 데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는 유일한 독도 거주민 김성도 할아버지 부부와 그의 손자 가족을 비롯해 펜팔을 통해 독도를 알리려는 초등학생, 해외에 독도를 알리기 위해 영어를 배우는 80대 할아버지 등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31일 개봉된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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