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파문이 연예계를 덮쳤다.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S, 배우 H, 가수 겸 배우 L 등이 조만간 검찰에 소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계가 떠들썩하다. 검찰은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이 불법으로 인터넷 도박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펼치면서 몇몇 연예인들이 해외 원정 도박을 벌인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S, H, L 등이 마카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왔다는 물증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해외 원정 도박뿐 아니라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에서 VIP 대접을 받을 정도로 상습적으로 도박을 즐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S와 H 등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동안 풍문처럼 떠돌던 ‘연예인 도박설’의 실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이달초 이와 관련돼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종업원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때문에 일각에서는 침체에 빠진 연예계가 도박 파문으로 또 다시 타격을 입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검찰이 연예계 전반으로 수사 범위를 넓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평소 종종 도박장을 찾는 것으로 알려진 연예인의 경우 요즘 몸사리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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