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한인국민회관을 방문한 토랜스 고등학교 한국어반 학생들이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이창수 총무이사로부터 국민회관 복원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박상혁 기자>
토랜스 하이스쿨 한국어반 학생, 대한인국민회관 방문
“쉰한밍보(신한민보). Look at that picture!”
4일 오전 10시. LA한인타운 인근 제퍼슨 블러버드에 있는 ‘대한인국민회관’에는 영어와 약간은 어설픈(?) 한국어로 벽에 걸린 역사 기록들을 읊는 소리로 가득 찼다.
토랜스 하이스쿨 한국어반 학생 45명과 영 신 데일리 담당교사와 함께 ‘한국 문화체험’(See Korea, Buy Korea)의 일환으로 1910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해외 한인들을 결집해 독립운동을 한 기록 등 당시 독립운동 사료가 보존된 국민회관을 찾은 것.
처음으로 국민회관을 방문했다는 서희진(11학년)양과 윌리엄 장(11학년)군은 “일본이 한국을 지배했을 당시 미주한인들이 독립운동에 큰 힘을 보탰다는 사실을 오늘 여기 와서 알게 됐다”며 “한국어만 배우다가 미주한인사회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와 유물들을 보니 한민족의 핏줄을 타고난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인국민회관 방문을 마친 학생들은 ‘한국 사기’(Buy Korea)를 위해 한인타운 샤핑몰을 찾아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데일리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한국어로 음식도 주문하고 책, 음악 CD 등도 구입하며 현장에서 한국어를 연습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일정이 짧아서 아쉬웠지만 학생들이 한국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교사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흐뭇해했다.
한편 토랜스 사우스 고등학교와 웨스트 고등학교 한국어반 학생들도 내년 1월 대한인국민회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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