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매건수 39% 줄어… “모기지 구제책 효과” 분석
지난 10월 캘리포니아의 주택 차압 관련 통계가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주택시장이 안정세에 진입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전국의 주택 차압 최종 건수는 증가세지만, 주택 차압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매, 소유권 이전 등의 통계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차압 관련 통계를 조사, 발표하는 포어클로저 레이더(Fore-closureRadar)에 따르면 지난 10월 캘리포니아에서 차압돼 경매에 넘어간 주택은 1만4,042채로 9월의 2만3,049채에 비해 39% 감소했다.
Foreclosure.com의 통계도 10월의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전국에서 은행에 소유권에 넘어간 주택의 숫자가 9월에 비해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차압 과정에서 발생하는 절차상의 통계 수치가 줄어든 것은 최종 차압건수의 감소를 예고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포어클로저 레이더 션 오틀레 대표는 “차압 주택의 숫자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와 은행 등 금융기관의 차압방지 구제책이 서서히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지난 9월 이후 차압 전에 주택소유주에게 체납 통보를 철저히 하도록 캘리포니아 주법이 바뀌면서 차압 절차가 지연된 것도 차압 관련 통계가 감소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이자율을 낮춰주는 모기지 재조정이 확대되며 단기적으로는 차압 주택이 감소하겠지만, 주택 가격의 회복세가 더디다면 모기지 융자에 대한 원금 탕감이 없는 한 차압 위기가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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