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코리아 선 최보인 ‘미스 월드’ 출전 15일 출국
남아공서 한달 합숙… 후회없이 소신 밝힐래요
한국 아가씨의 활발함이 승부수죠!
2008 미스코리아 선 최보인(21·이화여대 국제학)이 <미스 월드> 출전을 앞두고 떨리는 각오를 내비쳤다.
최보인은 15일 국제적인 미인대회인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떠난다.
대회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서 100여 개국의 미인들과 한달간 합숙훈련을 한다. 최보인은 12월 3일 본 대회에서 세계 미녀들과 겨루게 된다.
최보인은 약 3주일 전 대회 출전 통보를 받았다. 학교 공부에 매진하던 중 <미스 월드>에 출전하라는 소식을 들은 뒤 부랴부랴 대회준비를 시작했다.
합숙일정이 마침 기말고사 기간과 맞물려 아쉽게 휴학을 하게 됐다. 공부와 미스코리아 활동을 병행하려 했지만 그의 말마따나 ‘일생일대의 기회’를 위해 양보했다.
3주일의 시간이 절대 길지 않더군요. 대회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고, 장기자랑 준비 등을 하다 보니 출국일이 며칠 남지 않았어요. 큰 준비는 얼추 끝났고 요즘은 제 마음을 다스리는데 시간을 들이고 있어요.
최보인은 <미스 월드>를 위해 무려 7벌의 드레스와 각각 2벌의 정장, 한복을 준비했다. 대회 참여에 필요한 준비물만으로도 소위 이민 가방 3개가 꽉 찬다.
여기에 한국을 알리기 위해 태극부채와, 하회탈 장식의 열쇠고리 자석 등 기념품을 챙겼다.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직접 만든 브로슈어 800장도 마련했다.
이 대회는 제 개인의 미모를 자랑하는 자리가 아니에요. 전세계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것이죠. 저는 ‘대한민국 홍보대사’의 자격으로 미스 월드에 참여하는 것이고요.
최보인은 이 대회를 위해 박술녀 한복에서 따로 지은 한복을 입는다. 세계인들에게 선보일 무용도 준비 중이다. 기존의 한국무용에 현대적인 분위기를 가미한 퓨전무용을 연습하고 있다.
특기가 영어이니 만큼 제 소신을 그대로 전달할 거에요. 예전처럼 미소만 짓는 동양의 아가씨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20대의 미스 코리아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겠습니다. 제게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오겠어요. 등수에 연연하기 보다 후회 없이 기량을 펼칠 생각이에요.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