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 ‘6년간 8억5천만원’ 공식발표…
백혈병환우·장학회 등에도 거액후원
배우 문근영의 또 다른 이름은 ‘기부천사’였다.
문근영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에 2003년부터 6년 동안 8억5,000만원을 낸 익명의 기부자로 밝혀졌다. 모금회는 13일 가장 많은 성금을 낸 20대의 유명 연예인은 문근영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모금회측은 전날 기부자 명단을 공개할 당시 성금을 가장 많이 낸 유명 연예인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자 이 ‘기부천사’가 바로 문근영이라고 털어놨다. 당초 모금회는 기부자의 요청으로 실명을 공개할 수 없다고 주장했었다.
문근영은 2003년부터 올해까지 총 8억5,000만원을 모금회에 쾌척했다. 문근영은 이 기간 동안 수입이 발생할 때마다 거액을 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2004년과 2006년에는 CF 출연료 2억5,000만원과 음원 수익금 전액을 기탁했다.
문근영은 모금회에 기부하는 것외에도 각종 단체에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이미 수년째 광주의 빛고을장학회, 해남 땅끝마을 공부방, 기적의 도서관 등에 거액의 후원금을 보냈다. 소아암ㆍ백혈병 환우들을 위해 5,500만원을, 독서운동단체에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근영이 이들 단체에 보낸 기부액은 모금회의 8억5,000만원을 넘는다. 문근영의 사랑나누기에 감동한 네티즌은 문근영이야말로 진정한 ‘기부천사’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비단 문근영만이 아니다. 일부 연예인들은 팬들이 준 사랑을 되갚는 기부로 잔잔한 감동을 낳고 있다.
’기부왕’으로 불리는 가수 김장훈은 지난 10년간 약 50억원을 이웃을 위해 썼다. 김장훈은 2008년 들어 백혈병 환아를 위해 1,000만원의 사비를 털었고, 기름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태안에 1억원을 전달했다.
가수 박상민 역시 김장훈에 버금가는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데뷔 이후 어림잡아 40억원을 남몰래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나라와 배용준도 빼놓을 수 없다. 가수 장나라는 이웃을 위해 20억원을 지갑에서 꺼냈다. 장나라는 기아대책 홍보대사를 맡아 북한 어린이를 위해 성금을 전달했고, 태안을 위해 1억4,000만원을 썼다.
’욘사마’ 배용준도 큰손이다. 배용준은 이미 10억원이 넘는 돈을 공개적으로 기부했다. 지난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당시 방제 비용으로 써달라고 3억2,000만원을 선뜻 기부했다. 또 태풍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2억원을 내놓는 등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돕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