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딩스쿨은 자녀의 자립심과 사회성을 키우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명문 보딩스쿨 중 하나인 태프트 스쿨.

보딩스쿨 궁금증 안내

학업 외 과외활동 철저 지도
재학생 30% 이상 재정지원

지난 주 동부의 명문 보딩스쿨 연합체인 ‘The Ten Schools Admission Organization’ 주최로 입학 설명회가 열렸다. Choate Rosemary Hall, Deerfield Academy, The Hill School, The Hotchkiss School, The Lawrenceville School, The Loomis Chaffee School, Phillips Academy, Phillips Exeter Academy, St. Paul’s School, The Taft School 등 10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는 연합체 관계자들은 LA와 어바인, 샌디에고 등을 순회하며, 보딩스쿨에 관한 기본상식에서 입학정보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세 차례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매회 한인 부모 등 150여명이 참석, 보딩스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 장점은 무엇인가

14세 때 집을 떠나 혼자 생활하면서 자립심을 키운다. 기숙사에는 층마다 전담 사감과 함께 12학년생이 보조 사감을 맡아 학생들을 관리하고 지도한다. 학교에서는 학업과정은 물론 과외활동에 대해 철저한 지도를 한다. 하지만 분명 가정과는 다르다.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고, 이행해야 할 것들이 있고, 이를 통해 책임감도 키우게 된다. 또래 아이들에 비해 훨씬 성숙해 지는 것이다.

■ 입학자격은

학교성적이나 각 보딩스쿨이 요구하는 표준시험 성적이 월등하다고 해서 입학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학교성적과 함께 추천서, 에세이, 인터뷰 등 여러 가지 요소를 함께 평가한 뒤 최종 합격자를 고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균형잡힌 학생들을 찾게 된다. 즉 사회성도 있어야 하고, 지원자들의 과거 과외활동 경력, 학생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 여부 등도 판단의 기준이 된다.

이를 통해 학생이 우리 학교를 위해 훗날 무엇을 할 수 있는 인물인지, 그리고 학교는 이들을 위해 무엇이 도움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신중한 검토와 판단을 하게 된다.

■ 재정지원

요즘처럼 불경기에 학비는 가장 중요한 관심사의 하나일 것이다. 학비를 전액 낼 수 없다고 해서 합격이 불가능하다고 볼 필요는 없다.

보딩스쿨은 충분한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로 재학생의 30~40%가 무상 보조를 받고 있으며, 개인당 지원 규모 역시 전액에서부터 40%까지 다양하다

참고 웹사이트: www.tenschools. org/home/

보딩스쿨 준비

내년 입학하려면 서둘러야

내년에 보딩스쿨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서둘러야 한다. 내년 1월까지는 지원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준비해야 할 중요 사항을 소개한다.

▲ 적성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자신이 보딩스쿨에 잘 맞느냐를 스스로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홀로 생활하는 것이 자신이 없거나, 너무 내성적인 성격인 경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곤란을 겪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지원할 준비와 조건이 갖춰져 있는지, 그리고 목표 학교를 정확히 알고, 결정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 예비 신청서

일단 지원할 의사가 있음을 알리는 예비 지원서를 보내야 한다. 이에 관
한 내용은 원하는 학교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이와 함께 지원서 제출 때 필요한 것들, 예를 들면 학교성적, 추천서(일반적으로 3명을 받음), 중학교 항목별 점수 등을 준비해야 한다.

▲ 캠퍼스 투어와 인터뷰 일정

집을 떠나 생활하고, 공부하는 곳인 만큼 반드시 한 번은 꼭 방문해 시설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인터뷰 일정도 잡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캠퍼스 방문 때 하게 되는데 10월부터 가능하며, 학생은 약 20분, 부모는 10분 정도의 인터뷰를 하게 된다. 겨울방학 중에는 거의 인터뷰가 진행되지 않는다.

▲ 표준시험

대부분 SSAT 시험성적을 요구한다. 10월부터 매달 한 차례씩 치러지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 응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