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가 정리한 악보 바탕
11일 초중고생 위한 첼로 세미나
부산대와 동아대 교수를 역임한 첼리스트 고재용씨가 나성한국교향악단(단장 조민구·이사장 피터 황보)의 초청으로 11일 토요일 오후 3시 첼로 세미나를 갖는다.
베를린 음악대학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치고 국립교향악단(KBS),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수석을 지냈으며 30여회의 독주회와 협연을 가진 고씨는 국내 첼로 연주자로는 드물게 실기와 이론 양면에서 고르게 탁월한 실력을 갖춘 음악인. 특히 첼로 교육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10년에 걸쳐 총 46권으로 된 첼로 교재 악보전집을 출간한 바 있다.
“현악 분야, 특히 첼로는 교재가 아주 빈약한 것이 문제입니다. 첼로를 시작했다가 중간에 관두는 많은 이유가 바로 어려운 교재 때문이지요. 지금까지 많이 사용해온 스즈키 교재는 진도가 빠르고 도약이 심해서 다른 책들을 같이 써야 하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의 교재로 충실하게 배우고 넘어갈 수 있는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고씨에 의하면 어린이 첼로부터 초중고 수준의 웍샵까지 모든 악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CD까지 만든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과거에는 연주자들이 작곡을 하고 악보도 만들었으나 요즘에 와서는 연주자들은 연주만 하고, 악보는 작곡가들이 만드는 일이 당연시 되어 첼리스트 입장에서 쓴 제대로 된 교재가 없었다”는 것이다.
고재용씨는 이번 첼로 세미나에서 학생들이 오케스트라와 편안하게 연주하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강의할 계획이다.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독주와 합주는 다르기 때문에 어려워한다”며 앞으로 두 달간 초보와 중급, 고급 연주자 모두를 대상으로 매스터 클래스 성격의 강의 스케줄을 주중에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미나 장소는 나성한국교향악단 사무실(3123 W. 8th St. #208 LA, CA 90005)이다.
문의 (213)505-2118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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