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척 헤이글 상원의원은 18일 새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가 외교정치 경험을 결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페일린이 대통령이 될 자격을 갖췄다고 말하는 것은 `과장’이라고 주장해 주목을 끌었다.
네브래스카주 출신인 헤이글 의원은 오마하 월드-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처음으로 여권을 발급받았다면 뭐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그녀는 외교정책에 대한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매케인 대통령 후보가 만일 미국을 이끌 수 없다면 페일린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헤이글 의원은 그녀가 미국 대통령이 될 경험을 갖췄다고 말하는 것은 과장이라고 말했다.
매케인 후보와 공화당 인사들은 페일린이 러시아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알래스카 주지사임을 내세워 외교정치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주장해왔으며 페일린 자신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리 바로 옆집 이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헤이글 의원은 이 문제에 관해서는 솔직해야 한다. `우리집 창문을 열면 러시아를 바로 볼 수 있고 그래서 난 러시아에 대해 잘 안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얘기는 그만해야 한다면서 이런 식의 얘기는 미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과거 주지사 출신이 워싱턴에서 일해 본 경험이 없이도 대통령에 당선된 적이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판단력과 인품이라고 말했다.
헤이글 의원은 이어 세계는 매우 복잡하고 서로 밀접하게 얽혀 있는데다 언제든지 분쟁이 촉발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를 폭넓게 조망할 수 센스를 갖춘 사람이 미국의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헤이글 의원은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의 재선의원이며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조지 부시 행정부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내 주목을 끌었던 인물이다.
특히 헤이글 의원은 11월 상원의원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데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7월 하순 이라크.아프가니스탄을 순방할 때 동행했으며 이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는 그가 오바마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shpark@yna.co.kr
(끝)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