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도 페일린 견제(?)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대선을 앞두고 미국 민주당이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의 `돌풍’을 차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예비 퍼스트 레이디’인 미셸 오바마도 18일 페일린을 견제하고 나섰다.
미셸은 이날 노스 캐롤라이나주 샤롯트에서 600여명의 여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간담회에서 자신의 남편인 버락 오바마만이 이번 선거에서 남녀동일임금과 의료보험, 대학교육개혁 등 여성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이슈들에 집중하고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내가 저 남자를 좋아하니까’, `그녀가 멋지니까’라는 이유로 후보를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미셸은 `그녀’라는 표현이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페일린을 지칭한 것으로 유권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뒤늦게 인식한 듯 곧바로 나에 대해 말한 것이라며 부연하고 나섰다.
하지만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부인으로 `예비 퍼스트 레이디’인 미셸은 이번 선거 투표용지에 이름이 올라 있지 않다.
반면에 페일린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매케인과 함께 투표용지에 이름이 오르게 된다는 점에서 `그녀’가 지칭하는 사람은 미셸보다는 페일린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
따라서 미셸의 이날 발언은 페일린에게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유세에서 미셸은 페일린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참석자들은 집회가 시작되기 전 `노 페일린(NO PALIN. 페일린은 안돼)’을 연호했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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