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대부분의 선진국 경제가 현재 불황이거나 경기침체에 빠져들기 직전 상황에 놓여 있으며 이에 따라 각국 정책입안자들이 심각한 글로벌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금리인하와 같은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가 18일 밝혔다.
립스키 부총재는 이날 워싱턴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연설을 통해 9월말이 다가오는 현재 대부분의 선진국 경제는 사실상 불황이거나 경기침체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당히 잘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에서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공공기금으로 하여금 금융시스템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립스키 부총재는 부실 자산의 매각이나 예금자 보호의 정도, 금융기관과 시장에 대한 유동성 지원의 범위와 규모 등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는 좀 더 체계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신용위기로 인해 미국과 유럽의 은행들이 자본금을 확충했지만 늘어난 자본금 규모는 손실을 상각한 규모에 비해 1천500억달러나 모자라는 수준이며, 앞으로 자본금을 추가로 확충하는 데는 훨씬 큰 비용이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진국의 경기둔화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기능을 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정책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생기겠지만 신흥시장의 대부분 국가에서는 금리정책을 동원하기 전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부총재는 설명했다.
s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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