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금융위기에 따른 불안심리로 안전자산에 투자가 몰리면서 국제 금값이 이틀째 폭등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46.5달러(5.5%) 오른 온스당 8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장중에는 75.5달러나 오른 926달러까지 치솟아 8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900달러를 넘기도 했다.
전날 무려 70달러(9%)나 급등했던 금값은 이틀간 116.5달러나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금값 급등은 금융위기가 해결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 불안감이 여전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일부에서는 금값이 다시 1천달러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헤리티지웨스트퓨처스의 애널리스트인 랠프 프레스턴은 블룸버그 통신에 시장의 심리가 매수세로 변했다면서 금값이 다음주에는 1천달러에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은과 백금도 급등했다. 12월 인도분 은 가격은 1.025달러(8.8%) 오른 온스당 12.7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11% 폭등했던 은 가격은 이틀간 21%나 급등해 197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0월 인도분 백금 가격도 4.7% 오른 온스당 1천137.60달러를 기록했다.
금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일시적 통화 교환예치(중앙은행간 통화스왑) 한도 증액을 통해 각국 중앙은행과 함께 세계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키로 하면서 장중에 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에도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미 달러화는 이날 오후에는 미 정부가 금융기관의 부실 채권을 인수하는 기구를 설립하는 계획을 검토하고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가 급등하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달러화는 이날 오후 4시2분 현재 유로화에 대해 1.4207달러로 가치가 0.1% 올랐고 엔화에 대해서는 105.65엔으로 1% 상승했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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