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이 14개 캠퍼스에 걸쳐 전면 금연을 실행하기로 결정, 흡연자들과 학생들로부터 지나치다는 반발이 일고 있다.
약 11만명의 학생들이 등록된 펜실베니아 주립대학들은 17일 발표된 금연 조치에 따라 대학 건물은 물론 야외에서도 캠퍼스 부지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됐다.
존 가바노우 펜실베니아 주립대 계열 총장은 18일부터 대부분의 일터와 공중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주법을 캠퍼스 부지 전체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석,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130개 대학에서 캠퍼스 내 금연정책을 채택하고 있으나 주 전체 주립대에 걸쳐 전면 금연을 실시하기는 펜실베니아가 처음이다. 단 공립대학이지만 주정부 소유 대학 계열에 속하지 않은 펜스테이트 대학은 캠퍼스 건물 및 건물 입구에서 일정 거리 이내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으나 야외 흡연은 허용하고 있다.
이날 전면 금연이 발표되자 14개 대학 가운데 최소 3군데에서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많은 학생들은 특히 대학측이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당일 이메일로 전면 금연을 발표한 것에 항의하고 있다.
클라리온 대학에서 약 60명의 학생들과 담배를 피우며 시위를 벌인 스티브 듀건(20)은 “우리는 흡연 지정장소를 1~2개 마련하는 정도의 타협을 요구할 뿐”이라고 말했다. 대학 경찰은 흡연 학생들에게 앞으로 벌금 및 징계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 티켓을 발부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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