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재난대비 박람회장을 찾은 재미 한인아마추어 무선협회 회원들이 행사 관계자에게 재난 대처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인들, 박람회 지진 훈련 등 대거 참여
“재난대비, 생활 속 작은 것부터 준비하세요.”
13일 오전 10시 미라클마일 행콕파크, 나들이 시간으로 제법 이른 주말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단위 시민들이 삼삼오오 몰려들기 시작했다. LA시 재난관리국이 주최한 재난대비 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한 인파들이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인 가족들과 동호회 회원들도 눈에 띄는 등 적잖은 한인들이 다녀가 최근 지진과 관련, 재난 대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번 박람회는 소방국, 경찰국, 노인복지국, 공항국 등 LA시 주요기관들이 참여했으며 타겟, 카이저 병원 등 민간 기업들이 후원에 나서 재난대비 정보와 구급약, 미니 손전등, 응급 표지판 등 재난대비 물품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또 한국어 재난대비 체크 리스트도 전시돼 한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시민들이 참여하는 소방훈련을 비롯, 저학년 아동들을 위한 간의 ‘지진 교실’을 운영하는 등 재난대비 모의 훈련도 실시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아내와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안효승(72·LA)씨는 “큰 지진에 대해 막연한 걱정이 아닌 실제 대비법을 알기 위해 왔다”며 “오늘 얻은 정보와 물품을 손자, 손녀들에게도 나눠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재미 한인아마추어 무선협회(회장 폴 김) 회원 10여명도 이날 박람회장을 찾아 재난대비 정보와 LA시와의 연계법도 모색했다.
폴 김 회장은 “재난시 각종 전화와 인터넷이 두절됐을 때 무전기는 가장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는 통신수단”이라며 “회원들이 재난 대비법을 숙지했다 만일의 사태에 커뮤니티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해서 행사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재난 관리국은 이번 달 LA시외에도 2곳에서 더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 예정된 재난 대비 박람회는 다음과 같다.
▲9월 20일(켄 몰리 하버 리저널 파크): 25820 Vermont Ave. Harbor City.
▲9월 27일(파노라마 몰): 8401 Van Nuys Blvd. Panorama City.
▲문의: www.lacity.org/emd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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