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원 53%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매케인에 더 투표”
민주당원 3명중 1명꼴 “페일린 때문에 매케인 더 싫어져”
유권자 뜨거운 반응… 2000년후 부통령 후보중 가장 강력
공화당이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낙점한 효과는 대선판도를 흔들 정도로써, 2000년 이후 부통령 후보 중 가장 강력하다고 USA 투데이가 여론조사 기관 갤럽과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12일 보도했다.
지난 9월5~7일 959명의 등록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에 따르면 공화당원 중 절반이 넘는 53%가 ‘페일린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것이 존 매케인 대선후보에게 더 표를 던지도록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0년 대선 때 ‘딕 체니를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게 조지 부시 공화당 대선후보에게 더 표를 던지도록 하고 있다’는 응답(20%) 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페일린 효과는 민주당에도 미치고 있다. 민주당원의 3분의1 정도가 ‘페일린 선택으로 매케인을 더더욱 찍기 싫어졌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0년 대선 당시 딕 체니의 공화당 부통령 후보 낙점이 부시 후보를 더더욱 찍기 싫어졌다고 응답한 민주당원 비율이 15%에 그친 결과와 대조된다.
반면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 카드는 선거판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일린은 또 ‘낙태권리’ 등 유권자들의 선택을 좌우하는 사회적인 주요 이슈에 대한 보수적인 견해로 인해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강력한 반응을 낳고 있다.
델라웨어 대학 정치학자 조지프 파이커는 “페일린은 문화적 피뢰침”이라며 “총기 휴대에 찬성하고, 낙태에 반대하며, 종교관도 보수적이다. 일부 사람들은 싫어하겠지만 또 다른 사람들로부터는 호의적인 반응을 받을 수 있는 한 마디로 분명하게 호불호의 반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페일린은 특히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 있지만 보수적인 골수 공화당원들에게는 상당한 호응을 받아 매케인 후보가 골수파들을 의식하지 않고 중도파들을 집중 공략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고 남가주 대학의 정치학자 댄 슈너르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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