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4시께 메트로- 화물열차 정면돌진 탈선
LA에서 벤추라카운티로 향하던 메트로링크 통근 열차가 샌퍼난도밸리 채스워스 지역에서 마주오던 화물열차와 정면충돌,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4시23분께 222명의 승객을 태우고 LA다운타운 유니온역을 떠나 벤추라카운티 무어팍으로 향하던 메트로링크 111호 열차가 채스워스 지역 스토니 포인트 팍 인근에서 마주오던 유니온 퍼시픽 소속 화물열차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열차의 기관차와 차량 7량 이상이 탈선하면서 화염에 휩싸였고 승객들이 가득 탄 3량의 메트로링크 객차 중 가장 앞쪽의 1량이 대파돼 전복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이날 저녁까지 LA경찰국(LAPD) 현직 경관 1명을 포함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된 가운데, LAPD는 사망자가 최대 2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소방대원들과 경찰관 등 총 950여명 구조 인력이 현장에 긴급 출동, 탈선한 뒤 철도 옆으로 쓰러진 객차에 올라가 창문을 깨고 내부로 진입, 갇혀있던 승객들을 구출해내는 등 구조작업을 펼쳤다.
그러나 사고 직후 객차가 전복돼 승객들이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중상자가 속출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중상자 16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일부는 중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이날 저녁 사고 현장에서 “LA에서 발생한 가장 끔찍한 열차사고”라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 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찰과 소방국은 일단 두 열차중 하나가 단선철도에서 신호를 놓친 후 그대로 달려오다 마주오던 다른 열차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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