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사기성 텔레마케팅 전화, 해결할 방법 없나요”
치노힐스에 거주하는 한인남성 이모(32)씨는 최근 운전 도중 걸려온 텔레마케팅 전화 때문에 하마터면 큰 사고를 일으킬 뻔 했다. 모르는 번호가 전화기에 찍혀 나와 궁금해서 받았더니 상대방이 ‘외국 여행권에 당첨됐으니 신분 확인을 위해 이름과 소셜번호, 크레딧카드 번호를 달라’고 요구하더라는 것. 이씨는 당황한 나머지 일단 전화를 끊고 확인해 본 결과 아무에게나 전화를 걸어 신상정보를 빼내려는 ‘사기성’ 콜이었음이 드러났다.
한인남성 김모(35)씨도 며칠 전 “크레딧카드 번호를 주면 최신형 랩탑 컴퓨터를 소매가의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전화를 받고선 꼼꼼히 따졌더니 상대방은 곧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많은 주민들이 주로 집에서 받던 사기성 텔레마케팅 전화가 생활필수품인 셀폰으로까지 자주 걸려오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연방공정거래위원회는 수년 전 부터 ‘두 낫 콜’(www.donotcall. gov)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웹사이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셀폰이나 주거지 전화번호를 등록할 경우 텔레마케팅 회사들이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소비자가 전화번호를 등록한 날짜로부터 30일이 지난 후 텔레마케팅 전화를 받을 경우 해당회사를 정부당국에 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사기범들은 제 3국에 콜 센터를 차려놓고 미국 내 소비자들에게 전화해 신상정보 취득을 시도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어 정부당국이 단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주 소비자위원회 러스 하이메릭 대변인은 “셀폰 사용자들이 공공기관 등에서 문서를 작성할 때 자신의 전화번호를 다른 기관과 공유하지 못하도록 요청하면 사기성 텔레마케팅 전화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AT&T 홍보실에 근무하는 고유미씨는 “텔레마케팅 전화를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원하지 않는 텔레마케팅 전화가 걸려오면 소셜번호나 크레딧카드 번호 등 절대로 주지 말 것”을 한인들에게 당부했다.
신고 (888) 382-1222 연방공정거래위원회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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