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학원 입학시험인 GMAT 시험 응시자들 가운데 부정행위가 적발돼 84명의 시험점수를 취소했다고 GMAT 주관 기관이 10일 발표했다.
미경영대학원 입학위원회(GMAC)는 ‘스코어탑’(Scoretop)이라는 웹사이트가 GMAT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며 웹사이트를 폐쇄하고 이를 이용한 84명의 GMAT 시험 500개 이상의 점수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GMAC는 또 이들의 시험점수가 취소된 사실을 100군데 이상의 경영대학원에 통보했다.
GMAC는 지난 6월 스코어탑을 상대로 제기한 235만달러 규모의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해 웹사이트의 컴퓨터 하드드라이브를 압수하고 사용자들을 추적할 수 있었다.
GMAC는 2004~2007년에 치러진 6,000개의 시험점수를 조사한 결과 12명이 GMAT 시험 문제를 스코어탑에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앞으로 3년간 다시 응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나머지 72명은 시험문제를 봤음을 확인하는 글을 게시한 사람들로 이들은 다시 응시할 수 있다고 GMAC 대변인은 밝혔다.
여러 경영대학원들은 GMAT 부정행위에 엄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대 올린(Olin) 경영대학원의 조 폭스 학장은 재학생의 퇴학조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GMAT는 세계 1,800개 경영대학의 4,000개 이상 대학원 프로그램에서 입학사정에 참작하는 시험으로 매년 약 20만명의 경영학석사(MBA) 지망생들이 GMAT 시험을 치른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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