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주들 “어쩌나”
야외식당, 노천카페 등의 패티오(사진)에서도 흡연을 금지하는 LA시 조례 제정이 추진되고 있어 한인 업주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많게는 10만~20만달러까지 거금을 투자해 설치한 패티오가 그동안 흡연고객을 유치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으나 이 조례안이 제정되면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매상 감소로 이어지는 불이익이 불을 보듯 당연하기 때문이다.
70석 규모의 패티오가 있는 ‘강남회관’의 이상헌 대표는 “한인 고객들은 흡연자 비중이 매우 높다. 이 조례가 제정되면 흡연자를 위한 공간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며 “패티오가 단순히 흡연자만을 위한 곳은 아니지만 조례안이 통과되면 매출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한인 업주들은 이 조례안이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정작 이 조례 통과 저지에는 대부분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인요식업협회 이기영 회장은 “업주들이 힘을 뭉쳐 반대 서명을 하고 시의회에 항의 방문도 해야 하지만 호응이 전혀 없다”며 “결국 법안이 통과되고 경제적 타격을 받게 된 뒤에는 누구를 원망할 것인지 답답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협회측은 LA 시의회 산하 ‘예술·공원·건강·노화위원회’ 의장인 탐 라본지(4지구) 시의원을 비롯 LA 시의원들을 만나 한인 업주들의 항의와 탄원서 전달을 추진하고 있으나 동참 의사를 밝힌 한인 업주는 1,000여개 한인 업주들 중 극히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편 지난 3일 시의회에 상정된 이번 패티오 금연 조례안은 45일간의 검토기간을 거친 후 시의회 전체 표결을 통해 제정여부가 결정된다.
<김진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