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고교생들이 졸업 전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가주 고교졸업시험’(CAHSEE) 합격률에서 인종 간 격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 과목에서는 인종 간 격차가 심각해 아시아계 학생과 흑인 학생의 합격률 격차는 무려 40%에 가깝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교육부가 9일 발표한 ‘2008년도 CAHSEE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공립 고등학교를 마친 12학년 학생들의 평균 CAHSEE 합격률은 90.2%였다.
인종별로는 아시아계 학생(95.2%)과 백인 학생(95.8%) 주 평균 합격률보다 높았고 라틴계 학생은 85.8%, 흑인학생은 80.1%만이 학교를 마치기 전까지 졸업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나 CHASEE 합격률에서도 인종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과목별 합격률을 보면 영어 과목 보다 수학 과목에서 격차가 크게 벌어져 CAHSEE를 처음 응시하는 10학년의 경우 아시안계 학생은 92.1%가 첫 번째 시험에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흑인 학생은 57.1%만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나 인종별 학생들의 성적격차가 고교 과정 내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 과목은 첫 번째 응시하는 10학년의 경우 백인학생 89.8%가 단 번에 합격해 성적이 가장 좋았고 아시아계 학생들은 86.6%가 첫 번째 응시에서 합격했다. 반면 라틴계 학생은 66.4%, 흑인 학생은 65.8%만이 첫 번째 응시에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교육부에 따르면 처음으로 CAHSEE가 의무화된 2006학년도 졸업대상 학생들 중 3,589명이 CAHSEE에 합격하지 못해 졸업이 1~2년 늦어졌으며 2007학년도 졸업대상 학생 중에는 1만 2,449명이 CAHSEE에 불합격, 졸업장을 받지 못했다.
캘리포니아주 공립고등학생들은 10학년에서부터 CAHSEE에 응시해 기준점수를 통과해야만 고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CAHSEE는 10학년 1회, 11학년 2회, 12학년 5회 등 고교재학 기간 동안 8번까지 응시기회가 부여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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