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주얼리 멤버 박정아(28)가 9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인터넷 악플러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박정아는 숨진 탤런트 안재환의 아내 정선희를 대신해 이날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을 진행하면서 당사자를 힘들게 하는 말과 생각들은 제발 혼자 해달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호소했다.
박정아는 이날 오프닝 멘트에서 사람들은 살면서 가장 힘들고 슬픈 일이 있을 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견뎌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힘든 일을 당했을 때 옆에 있는 사람은 곁에 있어 줄 수밖에 없지만 그것만으로도 그 사람에겐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예인들이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정선희씨에게 생각 없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 제발 그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아는 방송 중간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면서도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생각나는 말을 쏟아내면 당사자는 상처를 받고 힘들어 진다며 네티즌들의 악플 자제를 거듭 호소했다.
한편 정선희는 남편 안재환의 자살 소식을 접한 뒤 이날 오후까지 오열과 실신을 반복해 육체적·정신적으로 위험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안재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성모병원에는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김재범기자 kjb@hankooki.com
사진 = 이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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