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응급센터에 마련된 911 콜센터의 모습.
롱비치시 셀폰으로 걸면‘불통·통화대기’ 일쑤
중앙 콜센터 거친 후에야 응급센터 연결 ‘답답’
롱비치 시에서 셀폰으로 거는 911 응급전화가 신속하게 연결되지 않고 있어 응급상황에 처한 경우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롱비치 시에서는 셀폰으로 911 응급전화를 걸면 중앙 콜 센터를 거쳐 해당지역 관할 응급센터를 경유해 연결되고 있어 응급전화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911 응급전화가 아예 불통이거나 수시로 통화 대기 상태여서 신고조차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5대 도시로 꼽히는 롱비치시에서 매달 셀폰을 통해 연결되는 911 응급전화는 수 천여 통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911전화를 걸 때마다 LA다운타운에 소재한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의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거쳐 롱비치 응급센터(디스패치센터)로 신고해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문제는 콜센터를 경유하는 동안 빠른 조치가 필요한 응급상황의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CHP LA 콜센터의 평균 통화대기 시간은 46초로 이는 가주에서 911전화에 대한 10초 미만의 통화대기 지침과 비교해 무려 4배가 넘는 것이다. CHP LA 콜센터의 통화기록에는 최대 8분이나 통화를 기다린 사례도 있었다.
현재 셀폰을 통해 걸려온 911전화가 해당 지역 응급센터로 곧바로 연결되는 지역은 LA, 패사디나, 토랜스 등으로 이 지역에서는 해마다 셀폰 응급전화 신고가 크게 늘고 있다.
LA경찰국(LAPD)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한 뒤 셀폰을 통한 911전화 신고건수가 3~4배 이상 증가, 매년 100여만 건 이상에 이르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현재 16개 스테이션에서 운영 중인 911 콜센터를 22개로 늘릴 계획이다.
엘라 소테로 LA지역 911 코디네이터는 “셀폰을 통해 바로 관할 응급센터에 신고가 접수되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응답을 듣거나 응급처치 기회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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