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UCI 연구 인구대비 수감자 비율 5분의 1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이민자들의 범죄율이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들보다 훨씬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플로리다의 ‘탬파 트리뷴’지는 7일 하바드대학과 UC어바인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민자가 늘어나면 범죄도 함께 증가한다는 통념은 잘못된 것이며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인들 보다 범죄율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트리뷴지에 따르면 미 전국의 교도소와 구치소를 상대로 인구대비 수감자 비율을 조사한 결과 미국 태생 수감자의 인구대비 수감률이 미국 태생 이민자보다 5배나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진행한 UC어바인 사회학과 루벤 럼보트 교수는 “이민자가 범죄를 더 많이 저지른다는 생각은 이민자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에 불과하다”며 “지난 100년 동안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민자들은 미국 태생 주민들보다 훨씬 범죄를 적게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럼보트 교수와 유사한 연구를 진행한 하버드 대학교의 로버트 샘슨 교수는 이민자 증가는 오히려 범죄를 감소시킨다고 주장했다. 샘슨 교수는 “미 전국적으로 이민이 증가할 때 폭력 범죄율은 오히려 감소했으며 이민자 인구비율이 높은 도시나 커뮤니티는 이민자 인구가 적은 도시에 비해 범죄율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샘슨 교수는 이 연구에서 10대의 이민자들 사이에서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났으며 이민 1세대보다는 이민 3세대에서 범죄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을 뿐 이민자수가 많아질수록 범죄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결론지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7년 갤럽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58%가 이민자가 범죄를 악화시킨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는 현실을 왜곡해 받아들인 결과라며 이민자들은 남들의 주목을 받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범죄율이 낮다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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