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안재환 자살, 사채업자들 괴롭힘 밝혀져
40억원 빚 못갚자 부인 정선희도 협박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자살 추정 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준 탤런트 안재환(오른쪽·36)씨는 거액의 사채 때문에 협박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져 이로 인한 압박감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인다.
고 안재환씨와 아내인 개그우먼 정선희(왼쪽)씨의 지인들은 안씨가 생전 4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사채 빚을 진 상태였고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사채업자들로부터 극심한 협박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정씨와 절친한 탤런트 최진실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사채 때문에 두 사람 모두 힘들어 했었다”며 “사채업자들로부터 갖은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의 또 다른 측근도 “사채 빚은 대략 4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빚으로 인해 안씨가 목숨까지 위협당했으며 심지어 정선희씨에게도 협박이 들어가 안씨가 그것을 못 견딘 것 같다”고 전했다.
주변에 따르면 사채업자들은 또 안씨가 거액의 사채를 갚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협박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씨가 영화제작 중단 등 사업 실패로 사채업자들의 빚 독촉에 시달린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작 유서에는 빚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고 수사팀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 노원구의 주택가 골목에 세워진 안씨의 차 안에서 시신과 함께 발견된 유서는 A4 용지 2장에 아내 정선희씨에 대한 걱정과 부모님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지인들에 따르면 “선희야 사랑해”로 시작하는 이 유서에서 안씨는 결혼 1년도 채 되지 않아 `새댁’ 정씨의 곁을 떠나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전하려는 듯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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