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7일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국유화를 통한 이들 업체 정상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천억달러 투입 ‘정부 직접관리’
미국 정부가 금융시장의 불안을 막기 위해 양대 국책모기지 회사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미국 역사상 최대규모의 구제금융을 단행, 정부관리 체제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7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두 회사에 대한 구제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이 두 회사의 경영을 맡고 두 회사의 최고경영진은 부실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연방 재무부는 이들 업체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역사상 가장 많은 각각 1,000억달러씩 최고 2,000억달러를 투입해 기존의 우선주보다 우월한 권리가 보장된 이들 업체의 선순위 우선주를 매입키로 했다. 우선 1차로 며칠 안에 각 10억달러씩, 20억달러를 투입해 선순위 우선주를 매입하며 이 주식에 대해서는 연 10%의 금리를 적용해 배당을 받기로 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업체의 규모가 워낙 크고 금융 시스템과 밀접하게 얽혀 있어 이들 가운데 한 업체라도 무너질 경우 미국은 물론 전세계 금융시장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이러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폴슨 장관은 “미 경제와 자본시장은 주택시장 침체가 끝나기 전에는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 업체는 주택시장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의 교체로 메릴린치 이사회 부의장을 역임한 허브 앨리슨이 패니매의 경영을 맡게 됐고 US 뱅크 부회장을 지냈던 데이빗 모펫이 프레디맥을 이끌게 됐다.
벤 버냉키 연방 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성명을 통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경영권을 정부가 통제하기로 한 제임스 록하트 FHFA 국장의 결정과 폴슨 재무장관이 두 업체 재무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행한 조치들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패니매는 1938년 정부에 의해 설립돼 1968년 공기업으로 전환됐으며 프레디맥은 1970년 패니매에 맞서는 경쟁회사로 설립됐다. 두 업체는 모기지 대출업체들의 대출을 사들이는 역할을 함으로써 주택 담보대출 시장이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두 업체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최근 1년간 14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부채 규모가 1조6,000억달러로 불어났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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