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4%p, 라스무센 1%p 차로 좁혀져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미국 대선 레이스가 공화당의 전당대회 종료와 더불어 다시 접전양상을 띠고 있다.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됐던 전당대회를 디딤돌로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후보와의 격차를 최대 8%포인트까지 벌리며 두달 남짓 남은 대선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듯 했다.
그러나 매케인의 러닝메이트로 선정된 44세의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온갖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3일 인상깊은 연설을 선보여 표심의 흐름을 매케인 쪽으로 되돌려 놓는데 성공한 양상이다.
갤럽이 5일 발표한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율은 48% 대 44%로 집계돼 4%포인트를 차이를 보였다. 이는 전날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오바마가 49% 대 42%로 매케인을 7%포인트 앞섰던 것과 비교할 때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특히 이번 갤럽 여론조사는 페일린 후보의 연설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가 직접 반영된 것이어서 매케인 지지율 상승은 `페일린 효과’가 일정부분 작용했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갤럽은 내주초 발표될 여론조사 결과에 매케인의 4일 대선후보 수락연설까지 반영될 것이라고 밝혀 매케인의 추가적인 지지율 상승이 예상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라스무센의 5일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율은 46% 대 45%로 불과 1%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이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최되기 이전의 상태로 양자의 지지율이 회귀한 것이라고 라스무센은 지적했다.
먼저 전당대회를 치른 오바마가 지지율 상승효과를 누렸지만, 공화당 전당대회를 통해 이 같은 리드가 상쇄됐음을 의미한다.
역시 라스무센 조사도 페일린의 연설 이후 유권자 평가를 반영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페일린이 어느 정도 매케인 지지율을 견인하는데 보탬을 줬을 것으로 풀이된다.
라스무센의 4일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가 47%로 43%였던 매케인을 4%포인트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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