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커뮤니티 봉사를 위한 비영리단체 ‘REDesign LA’를 설립한 한인 고교생 매튜 김(왼쪽부터), 그레이스 박, 하이디 정양이 4일 저녁 JJ그랜드호텔에서 후원자들의 축하 속에 LA카운티 표창장을 전달받고 있다.
“열악한 시설환경 개선 돕자”
한인 3명 ‘리디자인 LA’발족
페인트칠·바닥공사 등 구슬땀
한인 고교생들이 봉사단체들의 환경 개선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활동을 하기 위해 직접 자체 봉사단체를 설립해 주목되고 있다.
주인공은 비영리단체인 ‘리디자인 LA’(Redesign LA)를 설립하고 4일 LA 한인타운에서 기금모금 행사를 가진 하버드 웨스트레익 고교의 그레이스 박·하이디 정양, 그리고 윈드워스 고교의 매튜 김군 등 3명.
이들의 목적은 LA지역에 있는 봉사단체들의 시설을 보다 산뜻하고 새롭게 바꾸어 더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이들 단체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처음에는 학교 크레딧을 받기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활동을 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진정한 ‘봉사정신’에 3명의 학생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어낸 결과다.
리디자인 LA의 회장을 맡은 그레이스 박 양은 “LA기독교헬스센터(LACHC)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노숙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진료를 받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며 “최근 재정난으로 LA시 많은 비영리 단체들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를 생각하게 됐다”며 설립 취지를 밝혔다.
리디자인 LA는 올해 초부터 단체 설립을 위한 서류준비와 정식 등록 등 기반 작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봉사활동과 기금마련 행사 준비를 꾸준히 해 왔다. 100% 청소년들만의 손으로 단체를 설립하며 힘든 일도 많았지만 부모님과 주변 어른들의 격려가 많은 힘이 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박 양은 “지난달에는 한 건축회사의 기부를 받아 LACHC 치과 진료실 페인트를 다시 칠하고 바닥 공사를 돕는 등 직접 수리 작업을했다”며 “이번 기금 모금 행사 후에는 LACHC의 대기실과 콜래보레이션의 회의실 수리를 도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이디 정 부회장은 “리디자인 LA는 말 그대로 LA를 새롭게 하자는 것으로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며 “어디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 필요한 부분을 고쳐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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